[주말매거진 OFF] 영월 단종제
27일부터 29일까지 ‘단종, 길을 열다’ 개최
남북 정상회담 기념 세종-단종 만남 주선
이에 따라 영월군은 1967년부터 해마다 봄철에 단종문화제를 열어 그의 애달픈 넋을 위로하고 그를 위해 목숨을 던진 충신들의 숭고한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올해 제52회 단종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단종,길을 열다’주제 아래 영월읍 세계유산 장릉과 동강둔치 등에서 열린다.
그동안 비운의 왕으로 각인돼온 단종 이미지에서 탈피해 오래 전부터 영월을 비롯해 강원도 땅에 전해져 내려오는 단종 관련 설화를 바탕으로 ‘희망의 왕’과 ‘소원을 들어주는 왕’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 단종을 제작해 국장 행렬에 참가시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문화올림픽에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영월의 단종제는 이제 슬픔과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예년과 비교해 또 달라진 단종제를 통해 과거의 역사를 바로 알고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며,다양한 전통 프로그램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이 준비돼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