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일몰 시간대 출입 요청
시 “군부대 합의해 연장 어려워”

최근 개장한 속초 ‘바다향기로’가 인기를 끌면서 개방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옹치 해안 탐방로인 ‘바다향기로’는 지난 12일 개방됐다.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 14일과 15일에는 외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바다향기로는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했던 ‘외옹치 해안’에 조성된 산책로다.무려 65년만에 일반인에 첫 개방됐다.해안선을 따라 우거진 해송과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걷는 것만으로 쌓인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느끼게 돼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외옹치 해안이 군사 작전지역임을 감안,탐방로 출입시간은 여름철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겨울철에는 오전 9시∼오후 5시로 정해져 있다.이 때문에 관광객과 시민들은 일출과 일몰 시각 정도로 탐방로 개방시간을 연장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시민들은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지는 여름철에 오전 9시 개방,오후 6시 폐쇄는 너무 짧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속초시는 “탐방로 출입시간 연장 요청이 많으나 이는 군부대와 합의한 것이어서 단시간 내 조정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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