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콘도회원권 구매 배임논란
강원랜드·공단 지원에 부정적
비대위, 일반매각 추진시 파업

속보=동강시스타 기업회생을 위한 영월군의 65억원 공유제 콘도 회원권 구매가 최근 배임 논란(본지 4월 10일자 19면)에 휩싸인 가운데 강원랜드 등 주주단이 지원에 난색을 표명,삼중고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강원랜드는 지난 17일 군에 보낸 회신을 통해 “동강시스타 스파 매입과 65억원 대여는 투자심의위원회 통과가 불가능한 데다 활용성 문제,업무상 배임,담보력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렵다”고 밝혔다.

당초 강원랜드는 지난달 12일 동강시스타에 4.6% 이자율에 65억원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연대보증을 요구했었으나 이 마저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또 공단은 지난 13일 회신에서 “공단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강시스타 자금 지원을 위해 내년 신규 사업비 편성을 신청중에 있으나 제반 여건상 예산 확보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도록 각 주주기관과 함께 경영 정상화 방안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했다.이와 함께 군은 지난달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문을 보내 65억원 추가 지원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는 상태다.

군과 동강시스타살리기비상대책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조영백)는 지난 9일 군청 상황실에서 공단과 강원랜드·강원도 등 주주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공단에게는 정부와 적극 협의를 통해 65억원 추가 지원 방안을,강원랜드에게는 스파를 매입해 도박중독자와 진·규폐환자 등을 위한 힐링 치유시설로 활용하는 대안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동강시스타와 비대위 관계자는 “주주단과 군의 간담회 결과가 아무런 성과나 대안도 없이 흐지부지되는 상황”이라며 “일반 매각을 추진할 경우 앞으로 파업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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