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양양 면허발급 반려 이어
대한항공 증편 불가 의사 영향

원주공항 탑승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운항시간 변경과 증편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원주시와 원주공항에 따르면 원주~제주 노선 탑승객 수는 2013년 6만4219명,2014년 6만9587명,2015년 7만1958명,2016년 7만6771명,지난 해 7만882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탑승률이 66.5%에 미달할 경우 대한항공에 지급하는 손실보전금이 2015년 2억1800여만원,2016년 6900여만원,지난 해 3000만원으로 줄었다.

탑승률 상승에 따른 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운항시각 변경과 증편논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특히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가항공인 플라이양양이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원주~제주노선 증편 운항을 통해 원주공항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면허발급이 반려된 이후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다.또 지난 해 운항시간대 변경의 걸림돌이었던 비행장 운영시간이 연장되고 중국방문객 감소에 따른 제주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륙 시간대) 여유 등으로 증편이 유력했지만 대한항공이 손해율 상승 등을 이유로 불가방침을 밝히면서 증편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탑승률 80%를 넘어서야 운항시각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운항시간 변경에 대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요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원주공항 관계자는 “플라이양양 사업면허가 반려되면서 원주공항 활성화 계획도 지연되고 있다”며 “지역항공사가 설립되면 원주∼제주 노선에 투입돼 경쟁체제가 구축되고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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