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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 음주운전 참사 망각 안 돼

-수학여행·행락철 앞두고 만취운전자 적발,강력 대책 세워야

데스크 webmaster@kado.net 2018년 04월 20일 금요일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고 한다.그만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다.그 피해의 치명성에 비해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잠재적 위협에 대한 각성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얘기다.음주운전은 상대방은 물론 운전자 자신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긴다.음주운전 피해는 무방비 상태에서 불특정다수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지난 18일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아찔한 참사로 연결될 수도 있었던 음주운전 사례가 적발됐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횡성휴게소에서 관광버스 운전자 A(47·인천)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경기도 용인을 출발해 100㎞가량을 음주운전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다.A씨는 횡성 인근 둔내유스호스텔에서 수련회 중이던 경기도 일산의 모 고교생을 태우기 위해 오던 중이었다고 한다.경찰의 단속에 적발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최근 몇 년 간 대형버스로 인한 참사가 잊을 만하면 터지고 있는데 그 원인이 대체로 운전자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지난해 9월에는 충남의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 앞서가던 산타페 승용차를 추돌,승용차 운전자 부부가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2016년 7월에는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38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두 사고 모두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밝혀졌다.특히 다중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대형버스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그런데 버젓이 만취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실제로 해마다 음주운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00여 명에 이르고 이것은 전체교통사고 사망자의 10%를 웃돈다고 한다.음주운전의 절반은 상습적이라고 한다.

여러 학교의 수학여행과 행락객의 단체여행이 늘어나는 시기다.더 이상이 계도만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사례에서 드러난다.이런 점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보다 강력한 법·제도적 보완과 집행,사회적 각성이 절실하다.대형버스를 이용한 단체여행의 경우 출발 전 음주운전 단속을 의무화하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운전자의 선의에 다중의 안전을 맡길 순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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