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예농협 등 4곳 운영
생산 농산물 한정 이용 저조
“품목 확대 지자체 지원 필요”

원주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지만 생산기반이 취약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원주시와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원주원예농협 봉화산점과 모란점,원주축협 하나로마트 내 숍앤숍 매장,최근 봉산동에 개장한 원주산림조합 직매장이 운영중에 있다.또 원주시가 연내 개장을 추진중인 간현관광지 및 혁신도시 로컬푸드 직매장과 민간공원으로 조성되는 단구공원 직매장을 포함하면 향후 1~2년 내 10여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농업인들은 생산기반을 구축하지 않은 상황에서 직매장 수만 늘리는 것은 로컬푸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한정돼 있고 로컬푸드 소비자층이 전체 소비자의 5%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원주에서 처음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한 원예농협은 최근 독립매장으로 운영중인 봉화산점과 모란점의 소비자층을 조사한 결과 전체 소비자의 5~7%만이 로컬푸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봉화산점과 모란점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진섭 원예농협 조합장은 “전북 완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오픈 3년전부터 생산기반을 다져 성공을 거뒀다”며 “매장을 늘리기 보다는 품목 확대를 위한 영농기술 교육 등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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