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후평산단 내 흉물 방치
건물 철거 후 2023년 완공계획

▲ 옛 조은담배 부지
▲ 옛 조은담배 부지
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 내 조은담배 옛 부지가 흉물로 방치된지 10년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이곳에는 한국전력 강원본부가 신사옥을 짓기로 해 후평산단의 활성화가 기대된다.춘천시와 한전 강원본부는 19일 조은담배 옛 부지를 팔고 사는 공유재산 매매계약을 맺었다.부지 면적은 2만8700㎡로 매매가는 감정평가에 따른 111억원이다.논란이 됐던 조은담배 옛 건물 7개동 철거는 시가 3개동,한전 강원본부가 4개동을 맡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16년 3월 시와 한전 강원본부는 한전 강원본부 사옥 부지 매입 및 신축사업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 박종훈(사진 왼쪽 세번째) 춘천시장 권한대행과 허용호(오른쪽 세번째) 한국전력 강원본부장은 19일 시청에서 한전 통합사옥 신축을 위한 구 기능대학(조은담배 옛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 박종훈(사진 왼쪽 세번째) 춘천시장 권한대행과 허용호(오른쪽 세번째) 한국전력 강원본부장은 19일 시청에서 한전 통합사옥 신축을 위한 구 기능대학(조은담배 옛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MOA 체결 뒤 2년만에 이뤄진 매매계약에 따라 한전 강원본부는 사옥 신축이전을 본격화한다.한전 강원본부는 설계,철거를 거쳐 2020년 후반기에 착공,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허용호 한전 강원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EV) 충전소 겸용 및 Smart Office 사옥으로 신축을 추진,춘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조은담배가 사실상 운영을 중단해 폐허처럼 방치된 부지에 한전 강원본부 신사옥이 들어서고 후평산단 재생사업도 추진돼 주변 낙후지역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시관계자는 “후평공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공단 내 도로를 확장,조은담배 건물 3개동을 시가 철거한다”며 “한전 사옥 신축이전으로 재생사업 효과가 더 커져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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