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8회 등판 무실점 세이브
9회 연속안타 1·3루 위기 상황
후속타자 2명 변화구·직구 탈삼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지난해 ‘5선발’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준 함덕주(23·원주출신·사진)가 올 시즌 불펜에 이어 마무리자리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함덕주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아 시즌 4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함덕주는 올 시즌 팀 두산의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두산은 마무리 김강률이 1군에서 말소되면서 함덕주를 임시로 뒷문을 지키고 박치국과 곽빈,이영하 등 젊은 투수를 허리 역할로 돌렸다.함덕주는 자신을 “임시 마무리”라고 소개하지만 성적과 구위는 ‘마무리급’이다.

함덕주는 이날 9회 상대팀 재러드 호잉과 이성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안타 한 개면 동점을 내주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함덕주는 후속타자 하주석을 시속 12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후속타자 김회성과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 과감한 직구 승부를 택해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함덕주는 “야수 선배들의 도움으로 동점이 되지 않고 8회를 넘겼다.9회 내가 만든 위기를 꼭 내가 막아내서 팀 승리를 지키고 싶었다”며 “평소보다 공을 더 세게 던졌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강률이 형이 올 때까지만 뒷문을 지키는 임시 마무리다.그때까지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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