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4실점…타선 지원 속 차우찬과 19일 만에 리턴 매치서 판정승

▲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8.4.19
▲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8.4.19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MVP) 양현종(30·KIA 타이거즈)이 개인 통산 6번째 완투승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장식했다.

양현종은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4실점(3자책점) 했다.

실점은 비교적 많았지만, 8점을 벌어준 타선의 지원 사격을 받아 양현종은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KIA는 '사인 훔치기' 논란을 자초한 LG를 8-4로 꺾고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양현종은 111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7개를 낚았다. 양현종은 그간 완봉승 2차례, 완투승 4차례를 일궜다.

그는 4회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양현종은 역대 21번째로 통산 110승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특히 19일 만에 벌어진 차우찬(31·LG 트윈스)과의 왼손 투수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도 성공했다.

차우찬은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안타 10개를 허용하고 8실점으로 무너졌다.

차우찬은 4회 김주찬에게 역전 3점 홈런, 6회 홍재호에게 솔로 아치를 맞고 한숨을 내쉬었다.

둘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처음으로 맞붙었다.

LG가 6-4로 이긴 당시 경기에서 차우찬은 5이닝을 4실점으로 버티고 타선 덕분에 승리를 안았다.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홈런 2방 등을 맞고 6점을 줘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LG가 앞서가면 KIA가 추격하던 양상은 4회 뒤집혔다.

1-4로 뒤진 4회말 KIA는 정성훈의 우중월 2루타, 최원준의 우선상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LG 내야진의 야수 선택으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김주찬이 차우찬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폴 안에 떨어지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김선빈의 2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4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범호, 안치홍이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1군에서 빠졌지만, 정성훈과 홍재호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워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1군에 등록된 홍재호는 9번 타자 2루수로 나서 6회 차우찬을 끌어내리는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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