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근로자 구직난 심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경쟁 치열

“아르바이트도 자격증,경력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강원도내 사업체들이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거나 줄이면서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올 1분기 아르바이트 공고는 718만여건으로 전년동기(791만)보다 9.2% 감소했다.최저임금 인상여파로 인한 고용난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한국경제연구원 조사결과,올해 인상된 최저시급은 7530원으로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9045원의 시급(최저기준)을 받을 수 있다.

최저시급이 사실상 9000원을 넘으면서 채용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최근 원주의 한 제조업체가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결과,경쟁률이 ‘12대 1’에 달했다.한달여간 일할 포장직원 1명을 모집하는데 12명이 이력서를 제출했으며 해당업체는 관련업무 경력자를 우선 채용키로 했다.강릉의 한 브런치카페는 2명의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10명이 지원하자 바리스타 등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선발하기로 했으며 춘천의 한 식당도 2명을 뽑는 채용공고에 6명이 관심을 보여 조리자격증이나 경력자 위주로 채용하기로 했다.도내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데 하루 4명의 면접을 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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