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간 강릉·평창서 운영
120억 수출계약 체결 성과
지역청년 일자리창출 기여

▲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운영된 강원상품관에 21만7000명(누적)의 방문객이 찾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운영된 강원상품관에 21만7000명(누적)의 방문객이 찾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강원도경제진흥원이 주관한 ‘강원상품관’이 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을 전후해 운영된 가운데 올림픽 경제효과를 지역 및 서민상권으로 확산시키고 중소기업의 수출이 확대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부터 3월 25일까지 57일간 강릉과 평창에서 운영된 강원상품관의 총 방문객은 21만7000명이며 현장에서만 12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강원상품관에 입주한 도내 기업들은 세계인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 12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실적은 강원도 기업의 1712개 제품 모두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화장품과 가공식품,생활용품,의료기기,전자기기,공예품 등 도내 주요산업군의 제품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강원도와 도경제진흥원,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도내 중소기업부터 사회적경제기업,전통시장의 제품까지 세계인들에게 선보였다.

상품관에서 진행된 이벤트도 강원기업들이 제품을 판매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특히 이번 올림픽 인기종목으로 급부상한 ‘컬링’ 관련 이벤트가 인기를 끌었다.여자컬링 첫 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펼쳐진 ‘Team Kim’ 이벤트(김 관련제품 50% 할인)와 ‘Young Me’ 이벤트(화장품 관련제품 50% 할인)로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돋우는 등 상품관 운영기간 내내 이슈를 선점했다.

화이트데이 룰렛이벤트,100원 경매,다도체험 등의 다양한 판매행사도 상품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인력지원도 한 몫했다.강원상품관에 지역 청년들을 고용하는 등 단기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상품관입점 기업들의 인력을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인력이 부족한 도내 영세업체들이 참여한 점을 고려해 상품관내 단기 채용한 지역청년들이 상당수 도내 기업 제품을 대행해 판매했으며 물류와 경비,통역 등의 인력서비스도 제공했다.강원기업의 특색있는 상품들이 외국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124억원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속초 한국야생해삼과 중국 자해용해산품무역유한공사가 9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강원도 건해삼이 중국으로 진출하게 됐다.

또 강원상품관에서 두차례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 해외바이어들과 입점기업간 체결된 계약 예정액도 34억원 정도로 집계됐다.최정집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강원상품관의 매출과 방문고객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도내 기업들의 상품개발과 기업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며 “입점기업들에는 해외전시판매장과 홍보전시관,온라인몰 입점 등 후속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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