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남단 자루비노 항까지
22일 동해항 출항 24일 입항

DBS 크루즈훼리가 러시아 극동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자루비노 항까지 항로를 연장, 시험 운항한다.

동해시 등에 따르면 동해항을 모항으로 일본과 러시아 극동지역을 취항하고 있는 DBS 크루즈훼리의 이스턴 드림호가 22일 동해항을 출발,23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해 여객과 화물 하역을 마친 후 24일 자루비노항에 입항하게 된다.

이번 시험운항에서 자루비노와 훈춘간 통관 절차,중국간 육상 운송의 편의성 등을 중점 점검한다.

자루비노항은 중국 동북 3성과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항만이다.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항만 물류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곳이다.특히 정부의 북방경제 협력사업(9-bridge) 항만 분야 사업 계획에도 중국 동북 3성의 곡물과 컨테이너 화물 처리를 위한 자루비노항 개발 사업이 포함되는 등 국가적 관심이 높다.

그러나 자루비노항은 항만시설이 열악하고 러시아와 중국 간 통관절차가 까다로워 중국 동북지역의 접근 루트가 활성화되지 않고있다.이에 따라 DBS 크루즈훼리는 이번 시험 운항을 통해 미래의 황금 루트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승철 DBS 크루즈 지사장은 “자루비노 항로 시험운항 결과를 면멸히 검토해 통관에 문제가 없을 경우 화물뿐 아니라 여객 운송을 포함한 시험 운항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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