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신문법 개정안 의견서
“정보 부가가치 포털서 헐값에 이득”

한국신문협회는 23일 포털사이트 기사 클릭시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최근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발의한 ‘신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의견서를 내고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보다 제공 또는 매개하는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현행 포털의 뉴스 서비스 방식인 ‘인링크’는 담론시장의 건강함과 저널리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며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협회는 “언론사가 고비용을 들여 생산한 정보 부가가치가 네이버 등 포털에 헐값으로 넘어가는 불평등·불공정 거래구조도 굳어지고 있다”며 “정상적인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언론사의 기사,가치 있고 신뢰할만한 기사 등이 우선 노출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또 “아웃링크로 전환하더라도 기사 제목 및 리드에 붙는 광고의 경우 구글처럼 광고수익의 일정 비율을 언론사에 배분(구글의 경우 매체 70%,구글 30%)하도록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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