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투수진· 준수한 타율 선두
롯데·NC 등 하위권팀 투타 부조화

프로야구 개막 한달가량 지난 시즌 초반 KBO리그 판도는 ‘2강 8중’이다.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균형을 이루며 2강 체제를 만들었고 8개 구단은 연승과 연패의 롤러코스터 행보로 8중을 이뤘다.

1위 두산과 2위 SK의 격차는 2게임이다.2위 SK와 공동 3위 KIA 타이거즈는 3게임 차다.3위 팀과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4게임으로 크지 않다.일단 두산과 SK는 다른 8개 구단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두산은 경기당 득점 3위(6.08점),팀 타율 3위(0.288)의 안정적인 공격 지표에 팀 평균자책점 5위(4.86)로 수비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SK의 세부 지표는 더 좋다.

SK는 경기 당 득점 2위(6.17),팀 타율 4위(0.285),홈런 1위(47)로 화려한 공격력을 보이며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1위(3.90)에 올랐다.두산 조시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순조롭게 첫걸음을 뗐다.주춤했던 토종 에이스 장원준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3승을 거둔 뒤 짧은 재활 중인 5선발 이용찬도 선발 안정화에 기여했다.함덕주(원주출신)를 중심으로 재편한 불펜진도 견고하다.SK는 지난 시즌 234홈런을 친 ‘거포 군단’이 건재하고,김광현의 가세로 막강한 1∼3선발을 갖춰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반면 하위권 팀은 투타 부조화로 힘겨운 시즌 초를 보낸다.‘신흥 강호’로 떠오른 NC 다이노스의 부진은 낯설다.7일까지 8승 3패로 선두를 달리던 NC는 이후 14경기에서 2승 12패로 무너졌다.23일 현재 10승 15패로 8위다.10위 롯데는 이대호의 고군분투로 화력을 회복했다.그러나 여전히 마운드가 헐겁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