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노동자 공동투쟁단 출범
자회사 유도 행태 즉각 중단도 요구

강원랜드 1600여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즉각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랜드 직접고용 쟁취 비정규직노동자 공동투쟁단은 23일 오전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 국정 1호 과제인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조속히 이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강원랜드 창립 후 15년 동안 직접고용 당위성을 주장했지만 매번 묵살 당했다”며 “강원랜드는 자회사나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 방식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지난해 노사전문가 협의기구가 구성되고 올해 1차 본회의가 열렸지만 현재 협의기구는 전환 방식 협의 단계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한 결과,강원랜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직접고용의 의지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투쟁단은 △자회사,사회적기업 유도 행태 즉각 중단 △시장형 공기업 전환 시 약속한 협력업체 직영화에 따른 강원랜드 정원증원 △노동자 착취업체 퇴출과 차별 없는 강원랜드의 직접고용 등을 요구했다.

강원랜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지역 특수성을 판단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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