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 사업성공 자신감 부각 VS 원점재검토 공세 강화 - 한국당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최문순 도정의 아킬레스건이 되면서 정치권 전반을 둘러싼 책임공방으로 번지고 있다.최문순 지사의 3선고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굽히지 않으며 방어에 나섰다.자유한국당과 정창수 도지사 후보는 레고랜드 사업 ‘원점재검토’를 주장하며 춘천의 새로운 공약을 제시,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 지사와 민주당은 “정치공세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최 지사는 최근 도의회에 출석,레고랜드 성공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지선 출마 등 신상문제을 거론하는데 대해 “제 임기하고 레고랜드 문제를 자꾸 정치적으로 연결시키지 말아주십사 한다.그런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그냥 사업으로 봐야지 자꾸 정치와 연결시키면 투자받는데도 어려움이 있는만큼 이런 점은 배제했으면 한다”고 정치공세 차단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도당도 비슷한 전략으로 한국당의 공격을 봉쇄하고 있다.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문제제기를 정치공세로 맞받는 전략이다.선거과정에서도 레고랜드 관련 사업 계약과 착공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만큼 당정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의지를 합심해서 풀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다.당소속 춘천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당 차원에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했다.

자유한국당은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최 지사의 턱 밑에서 숨을 조이고 있다.정창수 후보는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정 후보는 22일 발표한 춘천지역 발전 전략에서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제외했다. 대신 ‘친환경 내수면 마리나리조트’를 새로운 공약으로 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주말이었던 지난 21일 춘천 중도와 의암호 등지를 찾아 사업부지를 살핀 그는 “이미 시민들의 실망감이 크고 사업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지적이 나오는만큼 원점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23일 정 후보 캠프에서 열린 도당 및 18개 시·군 당협회의에서도 “레고랜드처럼 문제가 크게 되고 있는 곳들에 대안은 따로 준비해 대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한국당 관계자는 “레고랜드 문제에 있어 현 강원도정이 갖고 있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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