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차례 26%·39%·43%
재응시 누적 학생수 매년 증가
시험 자체 경쟁률 상승 이유
“로스쿨 25곳 통·폐합 해야”

속보=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들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전국 평균보다 저조(본지 4월23일자 7면)한 가운데 최근 치러진 세 차례 변호사 시험에서 강원대 로스쿨 출신 합격률이 20~4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가 지난 22일 최초로 공개한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보면 강원대 로스쿨은 올해 치러진 7회 시험을 포함한 최근 세 차례 시험에서 합격률이 각각 26%,39%,43%를 보였다.

로스쿨 설립 후 첫 시험 때만 해도 78.79%였던 합격률은 2회 시험 때 66.67%로 떨어지더니 3회 시험에서는 47.83%로 처음 50% 밑으로 추락했다.4회 시험에서 53.85%로 다소 올랐으나 5회 시험에서 역대 최저인 26.87%로 곤두박질 쳤다.이후 합격률 역시 6회 39.44%,7회 43.02%로 50%를 넘지 못했다.강원대 로스쿨 합격률이 저조한 이유는 시험 경쟁률 자체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변호사 시험 합격 정원은 매년 1500~1600명으로 고정돼 있는 반면 재응시 하는 누적 학생수는 늘어나 합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5회~7회 시험 응시자는 각각 2864명,3110명,3240명으로 늘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로스쿨 간 학력 수준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된 만큼 25곳을 통·폐합 해 균등한 교육제공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대 로스쿨 관계자는 “전국단위 합격률은 낮은 편이지만 지역 대학 로스쿨만 놓고 보면 뒤쳐지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재수생들의 합격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 강원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 시험 합격 추이 (출처 : 법무부)
시험 응시자(명) 합격자(명) 합격률(%)
1회 33  26  78.79 
2회 45  30  66.67 
3회 46  22  47.83 
4회 65  35  53.85 
5회 67  18  26.87 
6회 71  28  39.44 
7회 86  37  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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