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접근성 개선 경관 향상 불구
편의시설 부족·모래톱 이동 불편

강릉지역 해안가를 가로막던 군(軍) 경계철책이 철거되면서 각 해변이 속속 옛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는 가운데,관광객 유인 등 후속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해 강문~안목해변 3.5㎞ 구간을 비롯해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 앞) 700m,금진해변 1㎞를 비롯 최근 수년사이에 전체 15㎞에 달하는 해안가 군 경계철책을 철거했다.올해는 사천면 방동리~산대월리 사이 1.4㎞와 강동면 염전해변 앞 1.7㎞ 등 3.1㎞ 구간에 설치된 철책을 철거할 계획이다.

올해 철거사업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강릉 해변을 가로막고 있는 경계 철책은 17.1㎞로 줄어든다.

해안 접근을 가로막던 철책이 철거되면서 해안 경관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송림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관광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철책이 철거된 지 상당기간이 흘렀음에도 불구,관광객 유인을 위한 후속 작업이나 편의시설 확충 등이 이뤄지지 않아 관광 기대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무성하다.강릉시내 최단거리 해안선인 송정해변의 경우 해변 모래톱 턱이 높아 관광객들이 해변으로 나아가는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변 군경계 철책이 철거된 곳과 백사장 사이가 둔덕진 경우가 있어 올 여름 전에 평탄화 작업을 진행토록 하고,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