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21가구·추가 공급 우려
다주택 규제·대출금리 상승 위축

원주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주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821가구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전달 보다 1483가구 증가했다.원주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2000가구 안팎의 최고물량을 기록한 이후 주춤하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에 상시 포함됐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달 제19차 미분양관리지역에 원주를 포함시킴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원주지역에서 공동주택사업을 신청하려면 예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엄격히 관리된다.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단계동 중앙공원 더샵,원주혁신제일풍경채 등 350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평창동계올림픽과 KTX 경강선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개발붐이 가라앉고 있는데다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A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경기가 좋지 않다고 분양일정을 미루면 오히려 더 큰 악재를 만날수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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