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군사적 대치의 한복판인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북한이 선보일 경호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당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판문각에서 도보로 군사분계선 앞까지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분단의 선을 넘은 뒤 판문점 남쪽 지역인 자유의집을 지나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또 남북 양측이 공식환영식에 합의함에 따라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군 의장대 사열 등의 예식을 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후에는 회담과 만찬 등을 실내에서 한다.

경호를 책임질 북한의 경호인력은 김 위원장의 이런 동선에 따라 밀착 경호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판문점이 미군 관리지역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여기에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씨가 동행하고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수행원으로 참여하면 최고지도자 가족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북한 경호 책임자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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