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미 평화올림픽 완성 공간
역사적 기록 보존 필요성 등 제기
모형화 후 상징물 건립으로 가닥

속보=당초 철거 예정이었던 평창올림픽 플라자 개·폐회식장 특별좌석 부스(본지 4월 24일자 5면)를 평화 레거시로 남기기 위한 작업이 추진된다.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VIP그룹이 앉았던 특별좌석 부스의 평화레거시 의미 등 역사적 기록 보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부스 모형을 보존,유산화 작업을 검토하기로 했다.부스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VIP그룹이 앉아 평창의 평화올림픽을 완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스에서 김 부부장과 역사적인 첫 악수를 나눴다.당시 이 장면은 ‘평화의 한 컷’으로 화제가 되며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도는 VIP그룹의 특별좌석 부스를 모형화 해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상징물로 세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특별좌석 부스는 개·폐회식장 4층에 임시구조물 형태로 설치돼 현재 의자만 떼어낸 상태다.완전 철거는 내주쯤 이뤄진다.도 관계자는 24일 “임시구조물은 철거해야함에 따라 특별좌석부스 철거 후에 이 부스를 모형화,개·폐회식장 상징물로 만들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평창군은 특별좌석 부스 원형 그대로의 존치를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원회에 건의했다.개·폐회식장은 지하 1층,지상 7층규모로 3만5000석이 갖춰진 가운데 평창군은 유산 보존 차원에서 5층까지 존치해줄 것을 요구했다.평창군 관계자는 “VIP그룹의 특별좌석 부스가 원형 그대로 있어야 평화 레거시 현장의 완전한 기록 보존 의미가 있다”며 “평화레거시 기록을 다양하게 담아내기 위해서는 기념관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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