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강원도교육청이 학교 미세 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확대 보급한다.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2천422 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고학년(4∼6학년)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내년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한 해 앞당겼다.

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보건실 등 한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 천식 등에 민감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미세 먼지가 가장 심한 원주시 25개 초등학교 체육관에도 올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다만 도내 초등학교 저학년에 보급할 공기청정기는 최근 두 차례 유찰돼 이르면 오는 6월 초에나 보급될 전망이다.

강원교육청이 미세 먼지를 잡기 위해 3년간 공기청정기 임대와 유지에 투입하는 예산은 73억원이다.

올해 도내의 미세 먼지 '나쁨' 일수는 12일이고, 주의보·경보는 12회 발령됐다.

김준기 행정국장은 "미세 먼지 저감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공기청정기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건강에 취약한 초등학생을 고려해 공기청정기를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면서 "미세 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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