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육청 이전 재검토 통보
최소 3개월 일정 지연 전망
시 “도시재생 큰 문제 없을 것”

속보=춘천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재검토 결정(본지 4월25일자 12면)으로 청사 이전을 전제로 추진하는 약사명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도교육청과 시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는 도교육청에 춘천교육지원청 청사를 학곡리로 이전하는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도교육청은 현 계획을 보완할 것인지,입지를 바꿔 새로운 계획을 세을 것인지 결정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다시 올릴 예정이다.중앙투심위가 통상적으로 연 3~4회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춘천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계획이 다시 처리되기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이전 위치와 신축 규모,지자체 협력 방안 등을 지적한 것으로 이전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교육부를 통과하면 바로 신축 부지 매입과 설계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돼 일정은 조금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춘천교육지원청이 이전하면 비게되는 현 청사를 거점으로 하는 약사명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시가 춘천교육지원청 현 청사를 매입해 주민 공동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약사명동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130억원 포함,총 217억원이 투입된다.시관계자는 “사업기간이 길어 춘천교육지원청이 조금 늦게 이전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도시재생 사업은 현재 주민 의견 수렴 중으로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실제 착공은 2020년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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