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아카데미 ‘ 만해길 트레킹 탐방’
28·29일 고성 건봉사 일대
판소리 공연·탑돌이 등 진행
향후 금강산까지 도보행 추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우리나라 최북단 전통사찰인 고성군 건봉사 일대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을 걷는 특별한 탐방행사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불교아카데미는 오는 28일과 29일 진부령 알프스리조트,장신리유원지,건봉사 일원에서 ‘만해길 트레킹 탐방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9월 한차례 개최됐으며,올해부터는 4월과 7월,10월에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해 확대 개최된다.

오는 28일 120여명의 참가자가 2개 팀으로 나눠 진부령 알프스리조트 앞 흘리 임도 구간과 진부령 아래 장신리유원지를 각각 출발해 건봉사까지 걷는다.이번 행사는 향후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도보로 금강산까지 걸어가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된다.

저녁에는 임진왜란 당시 건봉사에서 승병을 거병했던 사명대사가 일본이 약탈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찾아오는 과정을 창작 판소리로 엮은 공연이 펼쳐진다.한국판소리학회장 배연형 선생이 기획하고 선영악회 소리꾼들이 소리로 엮는 판소리 공연은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 관중과 함께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공연 후에는 참가자 모두가 탑돌이를 하면서 신라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만일염불회가 개최된 건봉사의 의미를 되새겨볼 예정이다.행사 2일째인 29일에는 통일전망대를 찾아 북녘땅의 금강산과 해금강 등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원한다.

오는 9월23일에는 금강산 향로봉 능선을 마주 바라보며 간성읍 흘리 마산봉 700고지 임도에서 출발해 소똥령 등산로 입구를 경유,장신리유원지까지 12㎞와 장신리유원지에서 건봉사까지 8㎞를 걷는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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