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한 교육현안 풀 정책 밝히고 경쟁 후보 검증 나서야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미래의 주역을 길러낸다는 점에서 보면 시장·군수를 뽑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교육 정책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수립되느냐에 따라 학생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이미 우리는 지난 몇 차례의 교육감 선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친환경무상급식과 보충수업 폐지 등의 정책이 좋은 사례다.교육감에게 주어진 권한은 막강하다.교육감은 강원지역 공립유치원과 초·중·고에 대한 인사권,예산권은 물론 교육정책을 총괄한다.교육정책을 사실상 좌지우지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하는 교육감선거가 무관심속에 치러져서는 안 된다.후보자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기 바란다.현재 이뤄지고 있는 교육정책에 오류는 없는지,타 시도와 비교해 뒤쳐지는 점은 없는지 꼼꼼히 따지고 분석해 대안을 제시해야한다.교육현장에서는 학력과 입시문제를 놓고 여전히 찬반 논란이 거세다.경쟁 우위의 입시교육을 배제할 수 없고,인성교육을 등한시 할 수도 없다.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협력과 상생만 강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교육감 선거에서 이런 의제들이 충분히 논의되고 걸러져야 한다.그래야 더 좋은 교육,더 나은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둘러싸여 정책 이슈가 실종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각 후보들은 과거보다 더 치열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강원교육이 안고 있는 현안을 중심으로 의제를 발굴해야 한다.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강원교육기반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농산어촌의 소규모학교는 언제 폐교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교사들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강원교육을 등지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력에 의구심을 갖는다.후보자들은 이런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