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전량 연구용 기증
“명태가 돌아올 조짐” 반색

▲ 지난 10일 대량으로 잡힌 명태.
▲ 지난 10일 대량으로 잡힌 명태.
속보=최근 동해 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힌 국민생선 ‘명태’(본지 4월14일자 1면)가 모두 ‘자연산’인 것으로 판명됐다.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서 잡힌 체장 20~25㎝급 명태 200마리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자연산으로 판명됐다.자연산 명태가 동해안에서 대량으로 잡힌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어업인들은 ‘명태가 동해바다에 되돌아올 조짐 아니냐’며 반기고 있다.강원도는 고성 어업인이 포획된 명태 200마리를 명태 자원화사업에 활용하기 바란다며 전량 연구용으로 기증함에 따라 개체 확인작업을 실시했다.

정부는 2015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체장 45㎝ 이상 건강한 어미 명태를 포획할 경우 1마리당 50만원씩 매입하고 있다.올해 2마리를 포함해 그동안 200여마리를 사들였다.환동해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명태 인공 방류사업을 진행,작년까지 인공 1·2세대 어린명태 31만6000마리를 방류했다.이 가운데 명태자원의 회유 경로와 속도,분포범위,성장도 등을 확인하고자 개체 크기와 연령 등 정보를 담아 표지 방류한 개체가 1000마리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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