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재수 후보 확정
지난 지선 리턴매치 성격
정치인 VS 행정가 구도

26일 이재수 전 청와대 6선임 행정관이 민주당 춘천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6·13지방선거 춘천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로 자유한국당 최동용 현 시장,바른미래당 변지량 춘천비전21 연구소장과 함께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정의당이 일찌감치 시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고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도 없어 시장 선거는 사실상 3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다.시장 선거가 3파전으로 전개되는 건 역대 두번째로 지난 2002년 제3회 지선에서 한나라당 류종수,새천년민주당 배계섭,무소속 정태섭 후보 3명이 경쟁을 펼쳤다.당시 류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해 당선됐다.

최 시장과 이 전 행정관,변 소장의 3파전은 리턴매치 성격을 갖고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이들은 지난 2014년 6·4지선(제5회)에서 3자 대결을 펼치다가 투표일 직전 이 행정관,변 소장이 변 소장으로 후보 단일화를 했다.이는 이번 6·13지선에서 단일화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지난 19일 변 소장이 본선 완주를 천명한 뒤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후보 3인의 이력도 흥미롭다.이 전 행정관은 제6·7·8대 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친 시의원 출신으로 지역정가에서 잔뼈가 굵고,직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냈다.변 소장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춘천선대위원장,민주통합당 도당 정책위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내 진보 진영에서 한축을 맡아왔다.최 시장은 최말단부터 도청 자치행정국장,시장까지 40년 넘게 공직에 몸담은 행정통이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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