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1 - 호화관광열차 운행 및 열차 웨딩사업
현무-강촌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 운행
세트장·레스토랑 등 5량 테마 객차 구비
왕복 15㎞서 국내 최초 기차 결혼식도
대안2 - 영화·드라마 촬영 및 촬영지 투어
베트남 기업과 영화 ‘모래시계’ 공동투자
테마파크 조성·춘천 로케이션 촬영 진행
투어 관광 연계 미래형 관광산업 기대감

▲ 영화로 재탄생되는 1995년 방영 드라마 모래시계 포스터.
▲ 영화로 재탄생되는 1995년 방영 드라마 모래시계 포스터.

현무가 강촌 살리기의 대안으로 우선 꼽고 있는 것은 (주)강촌레일바이크와 함께 하는 호화관광열차 운행이다.

거대한 증기기관차 2대가 앞뒤에서 기적 소리와 함께 허공으로 수증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관광열차는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레스토랑, 커피숍 등 다양한 아이템이 갖춰진 5량의 객차로 운행된다.관광열차는 우선 모래시계역에서 출발, 폐철도 구간을 지나 옛 경춘선 강촌역까지를 왕복으로 운행하게 된다. 왕복 15km 구간을 시속 15km의 속도로 천천히 오가며 북한강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조망하고, 열차 안에서 각종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이색 관광열차다.

관광객들은 왕복 1시간 소요되는 열차 안에서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으며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현무와 강촌레일바이크는 장차 운행 구간을 남이섬까지 연장해,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춘천으로 자연스럽게 유인하는 장기 구상을 마련해 놓고 있다.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열차 웨딩사업도 관심거리다.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함께 태운 기차 안에서 올리는 결혼식은 그 자체로도 낭만적이며 세간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무는 결혼의 인연이, 끊어짐 없이 나란히 이어지는 두 갈래 레일처럼 영원히 함께 하도록 축복한다는 점에 착안해 열차 웨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무는 향후 강촌에서 인연을 맺어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 커플을 대상으로, 은혼식과 금혼식 이벤트도 검토하고 있다.

컨텐츠사업부문의 역점사업인 영화촬영지도 강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현무는 80년대 한국 사회의 아픔을 함께 한 드라마 ‘모래시계’를 영화화하기로 하고 주요 촬영지를 강촌권 등 춘천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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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무엔터프라이즈(대표 류종관)는 지난 3월6일 베트남호치민에서 베트남 기업 VIE그룹과 영화 '모래시계'의 제작비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투자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현무는 지난 3월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기업 VIE그룹과 영화 ‘모래시계’의 제작비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투자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모래시계 작가이자 한국 최고의 드라마 작가인 송지나 씨와 배우 정준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23년 만에 영화로 재탄생하는 ‘모래시계’에는 한류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케이팝(k-pop) 열풍을 글로벌 문화 한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급으로 제작될 ‘모래시계’에 공동투자를 결정한 VIE그룹은 우리에게 빈펄(Vin pearl) 리조트로 잘 알려진 베트남 1위 민간기업 VIN그룹과 동하이(DONGHAI)그룹이 공동출자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모래시계’는 1995년 SBS가 방영한 모래시계는 암울한 80년대 시대적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시청률 60%가 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다.‘모래시계’ 방영 시간에는 거리에 사람이 없어 ‘귀가시계’로 불릴 정도의 신드롬도 일으킨 바 있다.

현무는 남산면 서천리에 촬영장 기능을 갖춘 모래시계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인근 춘천의 주요 장소 및 관광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2002년 ‘겨울연가’ 촬영지, 춘천 낭만시장과 명동거리, 소양강 스카이워크, 엘리시안 강촌, 김유정 문학촌 등을 꼽고 있다.

▲ 모래시계역-옛 경춘선 강촌역 왕복 15㎞ 구간을 오가는 호화관광열차 조형도
▲ 모래시계역-옛 경춘선 강촌역 왕복 15㎞ 구간을 오가는 호화관광열차 조형도
>>> 춘천, 문화 컨텐츠가 더해지다.

현무는 모든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춘천시와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통해 춘천에서 ‘제2의 정동진’ ‘제2의 남이섬’ 신드롬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현무는 단순히 영화 촬영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에 직접적인 혜택이 가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예능, 드라마, 영화 촬영 후 테마파크와 화면 속에 등장하는 유명 관광지를 연결하는 모래시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춘천시 인접지역 관광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현무측은 이를 통해 춘천시를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를 확보, 춘천시가 영화와 드라마, 자연과 문화, 인간과 도시가 융합된 미래형 관광산업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적·경제적 파급력이 큰 문화기업이 강촌권에 들어섬에 따라 기존 1차 산업 중심의 일자리에서 문화 중심의 고용 확대와 해당 산업을 통한 새로운 고용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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