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국가대표 총감독 ‘ 우린 팀원’
썰매 불모지서 일군 성공담
‘ 동행의 리더십’ 중요성 역설
인세 전액 꿈나무 육성 기부

▲ 이용 감독이 이끄는 강원도청 소속 윤성빈 선수가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이용 감독이 이끄는 강원도청 소속 윤성빈 선수가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강원도청 봅슬레이·스켈레톤팀이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평창의 기적’을 만들기까지의 감동 스토리가 한 편의 책으로 나왔다.평창올림픽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활약한 이용(사진) 강원도청 봅슬레이·스켈레톤팀 감독이 ‘평창의 기적’을 기록한 책 ‘우린 팀원’을 펴냈다.

평창올림픽이 열린 지난 2월은 이용 감독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감격의 나날이었다.‘아이언맨’으로 분한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은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은 봅슬레이 4인승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썰매 종목 불모지로 여겨지던 대한민국에서 선수들과 함께 ‘사막에서 꽃을 피워낸’ 이용 감독은 이번 책에 그간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그가 걸어온 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이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의 리더십,팀 빌딩 노하우,기적을 만든 주역들과의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감독은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 같이’의 마음가짐이 ‘평창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말한다.선수,감독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코치와 스태프 그리고 후원사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염원이 합쳐진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일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책을 통해 전하며 ‘같이의 가치’ 그리고 ‘동행의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용 감독은 인세 전액을 봅슬레이·스켈레톤 꿈나무 육성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최근 서울에서 선수들과 함께 육성기금 모금을 위한 출판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이용 감독은 “올림픽 메달을 위해 피땀 흘린 우리 팀원들의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또 올림픽 이후에도 국내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들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무한 314쪽 1만7000원.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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