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에 대한 논술대화

▲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조정래·조재면
▲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조정래·조재면
평창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촌장으로 활동 중인 조정래 작가가 손자와 함께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를 출간했다.

20여 년 전 대학생이었던 아들과 신문 사설로 대화를 나눠 화제를 모았던 조 작가는 이번에는 고등학생인 손자와 ‘논술 대화’를 나누고 그 결과물을 이번 책에 담았다.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손자의 글,할아버지의 글,할아버지가 교정한 손자의 원고 교정본 순으로 정리됐다.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사회 문제에 대해 손자 조재면(용인외고 3년) 군이 논술문을 쓰면 조 작가는 글을 읽고 교정할 곳을 꼼꼼히 표시한 후 자신의 의견을 한 편의 글로 집필해 화답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교과서 추진에 대해 손자는 ‘빗나간 효도’의 관점에서 글을 썼고 작가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결코 권력자 한 명의 시각으로 정리될 수 없으며 다양한 해석을 통해야만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음을 설파했다.

또 기업의 기능에 대해 손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통해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공자의 ‘의로움(義)’에 있음을 주장한 반면 작가는 금전만능주의가 가져온 사회의 불안과 고통을 논했다.해냄출판사 208쪽 1만2800원.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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