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진행

▲ 26일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외 취재진들이 통일향수전을 시청하고 있다.
▲ 26일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외 취재진들이 통일향수전을 시청하고 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26일부터 이틀 동안 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통일향수전(統一鄕水展)’이 열린다.통일향수전은 북에 고향을 둔 고령의 이산가족 어르신 다섯 분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린 시절의 냄새와 추억의 향기를 떠올리고 그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전문 조향사가 다섯 종류의 향수를 만들어냈다.

이주경(94) 할머니의 고향 함경도 장진군에 한 가득 열려 있었던 한여름 산딸기 향과 평안도에 살았던 김형석(98) 할아버지의 대동강 솔 향,평안북도 영변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김혁(97세) 할아버지가 어머니를 떠올릴 때 함께 떠 올린다는 옥수수 향의 추억을 담았다.또 황해도 송용순(97) 할머니의 해주 바다 내음,함경도 출신 이재순(84세) 할머니가 그리워 하는 오빠의 추억이 담긴 함경남도 명사십리 해당화 향이 주인공이다.영상 속에서 평안도 출신의 김형석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 고향에서 소나무 언덕을 굽이굽이 넘어 학교가던 추억이 많다”면서 “친구 몰래 노송이 드리워진 골짜기 아래에서 기도를 많이 드렸는데 바람에 실려온 솔잎 향을 맡으면 마음이 참 편했다”고 추억했다.

통일향수 영상은 2018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nsummit.kr)에서 볼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특별취재반/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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