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혁순 해양다큐멘터리스트는 26일 강릉 중앙시장 고객쉼터에서 ‘강릉 물고기 문화 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 윤혁순 해양다큐멘터리스트는 26일 강릉 중앙시장 고객쉼터에서 ‘강릉 물고기 문화 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부싯돌에 물고기 문양을 새겨 사용한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강릉 밖에 없습니다.”

강릉지역 주민들이 사용해 온 생활기물 가운데 물고기가 그려져 있거나 물고기 문양이 새겨져 있는 기물들을 수집해 온 해양다큐멘터리 감독이 화제다.주인공은 윤혁순(61) 해양다큐멘터리스트.윤 감독은 26일 강릉 도심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고객쉼터에서 ‘강릉 물고기 문화 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가 30여년 간 수집해 온 기물 200여 점 중 100여 점이 선보인다.물고기가 그려져 있는 민화·도자기·원반(圓飯)을 비롯해 물고기 문양이 새겨진 다식판·부싯돌·떡살·실패와 물고기 모양 자물쇠 등 이색 기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신라·발해 때 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전세계 100여개 나라의 바다를 여행한 윤 감독은 명품 다큐멘터리로 꼽히고 있는 ‘월리스 라인의 원시왕국’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원로 감독이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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