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약 만실 숙박업계 특수
해빙 무드 테마 여행상품 출시
금강산 전망대 개방 문의 폭주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훈풍에 철원과 고성,화천,양구 등 강원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접경지 관광상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철원 옛 북한노동당사 앞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철원DMZ마켓이 이번 주에 한해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연장,운영된다.봄 관광철이 절정인데다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관광객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관광업계는 남북 해빙 무드를 테마로 철원 작은농업전시관 ‘호미뜰’,철원 소이산 지뢰꽃길 트레킹 등 철원접경지역을 돌아보는 가족단위 여행상품을 쏟아내고 있다.이 때문에 철원의 한 펜션은 금요일과 토요일인 27,28일 만실을 기록했으며 5월 첫째주 연휴때도 객실 예약이 끝나는 등 숙박시설들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고성군은 평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동해안 최북단 관측소인 금강산전망대(일명 717 OP)를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하루 160명의 방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등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 출입신고를 받는 고성군 통일안보공원 사무실에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또 국내 한 관광업체가 5월7일 금강산전망대를 방문하는 ‘번개출사’(갑작스러운 출장 사진촬영) 상품을 26일 출시하자마자 반나절만에 절반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접경지역 관광지가 들썩이고 있다.

화천과 양구지역 관광업계도 남북관계 개선 덕을 볼 전망이다.화천군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한국관광공사도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에 화천과 양구지역 DMZ상품을 보완하기로 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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