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로 민교육감 상대 역부족”
공약·교육정책 공유 부재도 발목

▲ 민주당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허영)는 26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춘천, 원주 등 4개 시·군 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상동
▲ 민주당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허영)는 26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춘천, 원주 등 4개 시·군 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상동
속보=강원도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강원도교추본) 주도로 범보수 후보 단일화가 추진(본지 4월17일자 4면) 중인 가운데 원칙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던 예비후보들의 입장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된다.강원도교추본은 지난 16일 원주시의회에서 신경호·원병관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범보수 후보간 단일화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하지만 합의 이후 일각에서 현역인 민병희 교육감을 상대하려면 두 예비후보간 단일화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큰 틀에서 합의만 이뤘을 뿐 양 예비후보에 대한 공약이나 교육정책을 공유하는 자리가 없었던 점도 단일화 추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신경호·원병관 예비후보의 입장 역시 엇갈리고 있다.신 예비후보는 “강원도교추본에 원하는 경선방식과 경선에서 탈락했을 경우의 계획까지 모두 발표했다”며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속도감 있게 전개돼야 한다”고 밝혔다.반면 원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뜻은 공유했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교육철학을 도민들과 공유할 기회가 적었다”며 “본 후보 등록일인 내달 말까지는 각 후보들간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6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강원도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진대회’ 역시 신경호 예비후보만 참석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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