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 본인 뜻 확인"…공식 발표

▲ 스웨덴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스웨덴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웨덴 출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 갤럭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스웨덴 축구연맹은 26일(현지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웨덴 축구연맹 라르스 리흐트 스포츠디렉터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브라히모비치와 이틀 전 만났다"라면서 "대표팀에 복귀할 뜻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다.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었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엔 "내가 없는 월드컵은 진정한 월드컵이 아니다"라며 대표팀 복귀 희망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스웨덴 축구대표팀 잔느 안데르손 감독은 "월드컵에 뛰고 싶다면 내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고,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러시아월드컵에 불참함에 따라 한국 축구대표팀 전술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월드컵 16강 진출을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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