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상 사고 합동 원인조사 실시
발파 전 근무자 대피 준수 여부 등

속보=6명의 사상자를 낸 정선 한덕철광 신예미광업소 갱내 붕괴 매몰사고(본지 4월 27일자 7면)의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경찰 등이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와 경찰 등은 27일 사고현장인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에서 합동 원인조사를 벌였다.이번 사고는 신예미광업소 525m 레벨 갱구에서 550m 레벨 갱구로 환기용 갱도를 뚫기 위해 수직 굴진 발파작업을 하다가 발생했다.

광산안전법상 발파작업을 하려면 발파버튼을 누르기 전 주변 경계를 하고 작업자는 물론 갱도 안팎 근무자를 안전지대로 대피시켜야 한다.

이와관련,경찰 등은 한덕철광 측이 이같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특히 매몰 근로자들이 갱내 안전지대로 대피하지 않거나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파작업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매몰사고로 다친 근로자 3명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사고당시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한덕철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미흡 등의 과실이 있는지를 추궁할 계획이다.정선 신예미광업소 갱내 매몰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3시56분쯤 발생했다.이 사고로 근로자 6명 중 진모(64)씨와 서모(63)씨,심모(69)씨 등 3명은 숨지고 김모(54)씨 등 3명이 다쳤다. 윤수용·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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