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사업평가단 사업 성과
1단계 사업 총 500억원 투입
강원·충북 의료기기 분야 육성
올해부터 2단계 협력사업 추진
바이오헬스·에너지 신산업 지원
4차 산업혁명·지역경제 활성화

강원지역산업 성장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는 강원지역사업평가단(단장 신대용)과 의료기기산업을 차세대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지원하고 있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직무대행 박성빈)가 경제협력권사업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지원성과와 우수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 강원지역사업평가단

강원지역사업평가단(단장 신대용·사진)의 1단계 경제협력권사업(2015~2018)으로 강원도는 충청북도와 공동으로 의료기기 분야 48개 과제에 국비와 지방비 등 총 500억원을 투입했다.올해부터는 2단계 경제협력권사업으로 일자리창출 및 지역기업 매출확대,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주민체감형 시책 등이 추진된다.기존의 경제협력권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동떨어져 제조업·R&D 중심의 지원,광역중심 사업체계 미정착,산업인프라 연계협력 부족 등의 문제점이 제기 됐다.이에따라 2단계 경제협력권 사업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과 에너지 신산업으로 지원분야를 개편하고 협력대상 시도도 충북,전남,제주에서 대전으로 변경했다.평가단은 앞으로 우수과제 선정과 효율적인 연구지원 관리, 전문적 평가능력 강화 등을 통해 지역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 창의테크는 지난 해 1월 열린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Health 2018)에 참가했다.
▲ 창의테크는 지난 해 1월 열린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Health 2018)에 참가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지원 우수기업 사례


창의테크(대표 정태하)는 영유아 모니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16년 4월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기업이념으로 출발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육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창의테크는 기존 의료시스템에 IT기술을 융합시켜 영유아의 건강상태와 실내 육아환경정보 측정기술이 탑재된 전자체온계 ‘니어베베’를 출시했다. 창의테크는 니어베베로 2016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주최한 차세대 의료기기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는 제18회 전파방송기술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창의테크의 성장은 창업부터 아이디어 컨설팅 및 제품화,인증,마케팅,판로개척까지 테크노밸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경제협력권사업의 일환으로 창업단계의 소규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무료로 국제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벤처부스를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으로 창의테크는 두바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바이어를 발굴했으며 강원의료기기전시회를 통해 만난 네덜란드 바이어를 원주로 초청,공장 투어를 진행하는 등 수출업무에 성과를 내고 있다.

▲ 성원메디칼은 지난해 10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CMEF Autumn 2017에 참가,중국 시장 바이어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 성원메디칼은 지난해 10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CMEF Autumn 2017에 참가,중국 시장 바이어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원메디칼- 올해 베트남 공장 신설

1996년에 설립한 성원메디칼(대표 이낙호)은 직원 120명 가운데 60%가 청년으로 구성된 젊은 기업으로 한국 의료기기업계의 젊은 기업임을 자처하고 있다.

성원메디칼이 처음 생산한 제품은 응급실이나 마취과에서 급하게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하거나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되는 중심정맥용 카테터(CVC)다.이 제품은 이후 배액용 카테터로 미국에서 특허등록을 받았고 간호용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조절기가 달린 수액세트는 성원메디칼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특히 성원메디칼은 올해 베트남 호찌민에 공장을 신설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충북테크노파크의 경제협력권 지원사업으로 중국의료기기 전시회 참가의 기회를 얻은 성원메디칼은 지난해 10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CMEF Autumn 2017에서 중국 시장 주요 바이어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또 지난 해 12월 개최된 의료기기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7개국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수출계약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 대양의료기는 지난 11일부터 4일간 열린 중국 상해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중국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대양의료기는 지난 11일부터 4일간 열린 중국 상해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중국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양의료기- 중국 기업과 수출계약


대양의료기(대표 윤정섭)는 지난 1970년 대양의료기 상사로 설립한 이후 50년의 역사를 가진 의료기기 및 장비제조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5년 의료분야 국제표준 ISO인증 취득, 2006년 우수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뒤 본사와 공장을 원주로 이전했다. 주 생산제품은 물리치료기로 고주파,저주파,초음파치료기,간섭 전류치료기,정형용 견인기기 등이 있다

▲ 창의테크-영유아 체온계 ‘ 니어베베’
▲ 창의테크-영유아 체온계 ‘ 니어베베’
대양의료기는 최근 열린 중국 상해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중국기업과 SKD 방식의 수출 계약을 체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양의료기는 해외 진출 실적이 미미하던 시절 테크노밸리의 ‘중국 현지화 사업’을 통해 만난 중국의 응급의료,재활기기 업체와 수차례 접촉한 결과 각 업체 간의 공장 방문,현지 사정 파악 등을 거쳐 SKD 방식으로 총 13가지 품목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중국 현지화 지원 사업은 10여 년간 의료기기 해외마케팅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권기 기업지원본부장이 직접 추진하는 사업으로 1대 1 비즈니스 매칭부터 비즈니스 협상까지 일련의 과정을 진두 진휘 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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