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로,10년 사이에 14㎏이나 줄어들어 최저치의 쌀 소비량을 기록한 반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런 식습관은 식(食)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에서 비롯된다.청소년기 식습관은 신체적 성장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따돌림,자살 등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행동은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영양결핍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게 정설이다.청소년들에게 가공식품의 위해성을 알리고 토종재료로 만든 질 좋고 안전한 우리의 신토불이 먹거리를 제공해야 우리 아이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
우리에겐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우리 고유의 맛과 건강이 깃든 다양한 음식문화가 있다.지금부터라도 신토불이 농산물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아울러 요즘 어려워하는 농촌경제도 활성화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 본다.
이재학·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