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SDS 등 잇따라 구축
관련 산업체·전문시설 양성 시급

강원도내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는 반면 도내 이를 뒷받침할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기반은 부족,대책이 요구되고 있다.한국은행 강원본부가 30일 발표한 ‘강원도 데이터센터 현황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도내 데이터센터 입지조건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서비스 시설이 몰리고 있다.

데이터센터 안전성 지표인 지진발생빈도가 도내 2001년~2016년간 21번,전국의 4.7%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또 도내 데이터센터 유치지역인 춘천의 연평균기온이 2016년 기준 12.4도로 전국(13.5도)보다 낮고,소양강댐의 심층 냉수(연중 온도 5~6도)로 별도 냉방설비의 이중 설치가 필요 없는 등 수도권 대비 75.7%의 에너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이런 입지조건에 2011년 더존비즈온의 D-cloud센터가 춘천에 구축,2013년에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도 춘천에 들어섰으며 삼성SDS도 내년 하반기 춘천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공공시설도 춘천의 강원도청,원주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도내 500㎡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모두 6곳으로 전국(91곳)의 6.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데이터센터의 유지보수 등 일감을 수주할 도내 ICT산업체와 전문인력 등 기반은 부족한 실정이다.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도내 대학과 ICT기업,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 등 도내 ICT산업 기반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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