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김유정문학촌 ‘시화전’
12일 축제극장 몸짓 ‘시낭송회’

▲ 고 이승훈 시인
이상과 김춘수를 잇는 모더니즘 시인으로 평가받으며 활발한 창작·교육 활동을 펼치다 지난 1월 작고한 춘천 출신 고 이승훈(1942~2018·사진) 시인.그를 추모하는 문화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전상국)는 오는 4일부터 춘천 김유정문학촌 낭만누리 기획전시실에서 이승훈 시인 추모 시화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춘천의 봄’ ‘얼굴’ ‘이것은 시가 아니다’ ‘서울에 오는 눈’ 등 이승훈 시인의 대표작 28편을 시화로 제작해 선보인다.시화전 개막 행사는 4일 오후 2시 열린다.

이어 청선문화예술원(이사장 최계선)이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이승훈 시인 추모 시낭송회 ‘길에서 떠나다’를 개최한다.총 2부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손영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순실,이홍섭,최계선,권준호 시인의 시 낭송이 진행된다.또 이홍섭 시인이 이승훈 시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해설하며 이승훈 시인의 작품을 토대로 한 시노래,시극,슬라이드전도 펼쳐진다.

이승훈 시인은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초·중·고,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동 대학원에서 석사,연세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62년 박목월 시인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시집 ‘사물A’ ‘당신의 방’ ‘이것은 시가 아니다’와 평론집 ‘선과 하이데거’ ‘포더니즘 시론’ 등을 펴냈다.

춘천교대 부교수를 거쳐 1980년부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대문학상,이상시문학상 등을 받고 2008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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