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 맞춤형 놀이시설
세 가지 테마공간 주기적 변경
보육교사 5명 상주… 위생 필수
육아동아리 등 프로그램 다채

언제 봄이었나 싶게 초여름이 성큼 다가왔다.내리쬐는 햇살을 보면 아이들과 집에만 있기에 영 아쉽다.그렇다고 밖에 나가자니 극성을 부릴 미세먼지가 걱정이다.이럴 땐 춘천 장난감도서관이 제격이다.층간소음 걱정 없고 미세먼지 염려 없이 온가족이 뛰어놀 수 있는 춘천 장난감도서관을 소개한다.

▲ 춘천 장난감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춘천 장난감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감자극 공간구성 눈길

춘천 장난감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미취학 아동(유아 1세~7세)의 발달과정에 맞는 놀이공간이 한 곳에 조성돼 있다는 점이다.495㎡(150여 평) 남짓한 도서관은 크게 △창의쑥쑥 이야기방 △자석놀이 △유아놀이 공간 △테마공간 △자유놀이공간 △신체활동공간 △미디어 플레이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매주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창의쑥쑥 이야기방은 5~6세 아동을 위한 곳으로 디지털 이젤로 그린 그림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다.

테마공간도 대표적인 즐길거리 중 하나다.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곳은 현재 주방놀이,공룡의 방,자동차 놀이로 꾸며져 있다.
▲ 춘천 장난감도서관은 엄마,아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난감들을 갖추고 있다.
▲ 춘천 장난감도서관은 엄마,아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난감들을 갖추고 있다.

주기적으로 방 테마가 변경되고 그에 맞춰 장난감들도 새롭게 교체돼 끊임없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이밖에도 839종 1417개 장난감을 갖추고 있는 춘천 장난감도서관은 지난해 9월 개관해 7개월만에 누적 이용자(4월30일 기준)가 6만5287명에 달한다.

하루종일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머무는 곳이다 보니 안전과 위생은 필수다.장난감도서관에는 보육교사 2급 이상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 5명이 상주해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운영 시간이 끝날 때마다 전체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각 공간마다 공기청정기도 구비했다.춘천 장난감도서관 관계자는 “장난감들이 모두 친환경 원목으로 만들어졌고 하루 두 번 소독하는 등 관리에 철저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며 “아이들이 뛰고 싶은 만큼 뛰고 부모들이랑 교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 특별 프로그램 운영도 화제

춘천 장난감도서관의 백미는 매주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올 연말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장난감 신체놀이 활동’에서는 장난감을 활용한 신체놀이법을 배운다.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만날 수 있는 ‘Toy 언니의 새로운 장난감 소개’는 다양한 장난감들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놀이법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9월에는 장난감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옹기종기 장난감 마을(가칭)’이 개설될 예정이다.이밖에도 놀이수학,협동놀이,창의블록,뚝딱뚝딱 DIY 등도 인기다.무엇보다 춘천 장난감도서관이 준비한 영유아 눈높이 서비스인 ‘육아동아리’는 1세,2세,3세 엄마들의 모임으로 발달과정에 맞는 올바른 육아법과 각종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춘천 장난감도서관은 사전접수와 당일 현장접수로 이용할 수 있다.월~목요일과 토요일,일요일 오전 10시~11시30분,오후 1시~오후 3시,오후 4시~오후 6시 등 3회 입장이 가능하다.매주 금요일은 휴관이다.1회당 어린이 기준 60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현장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오세현


■ 장난감 도서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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