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별장에 고가의 가구를 들여놓으면서 이를 항공기 부품으로 속여 미국 세관 당국에 관세를 내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한국 국세청이 같은 방식의 국내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미국 세관 당국도 조 회장 일가의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2일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직원은 연합뉴스에 “조 회장이 소유한 미국 별장에는 값비싼 가구들이 즐비한데, 이는 대한항공 세계 각 지점에서 구입해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제보했다.

이 제보자는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도 고가의 가구를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LA 공항에서 세관 검사를 피했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미국 별장 구매는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이라면 회사 차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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