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통민속축제 후에페스티벌
전통기능전승자회 참가 ‘ 호평’
공예품 전시·체험·아리랑 공연
우리문화 동남아시아 전파 계기

▲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사물놀이패가 지난 달 30일 베트남 후에시에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 2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한국의 날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사물놀이패가 지난 달 30일 베트남 후에시에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 2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한국의 날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명인들이 동남아시아 문화한류 열풍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전통공예품의 우수성을 재확인시켰다.

춘천에 본부를 둔 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회(회장 이가락·이하 전승자회)는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5박6일간 일정으로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세계전통민속축제 후에페스티벌2018’에 참가,현지 주민과 전 세계 관광객을 상대로 전시·공연·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전승자회는 이 기간 후에시 문화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통기능전승자회원의 작품 34점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전시 작품은 전통공예품인 서예붓(문상호),전통삼배(심분화),배첩(조경실),꽃살창호(임종철) 등이 대거 선보였다.

▲ 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회는 지난 달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베트남 후에문화박문관에서 작품전시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지역 최고위층인 응웬 반 가오 후에성장(사진 오른쪽)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회는 지난 달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베트남 후에문화박문관에서 작품전시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지역 최고위층인 응웬 반 가오 후에성장(사진 오른쪽)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또 안동포가방(권연이),장계향 선생 동경 복원작품(임방호)과 전통 탈(신정철),조선시대 폐물보관함(박영준),찻상(심상무) 등이 인기를 끌었다.나막신(박진희),짚풀공예(김이랑) 등은 한-베트남 우호증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응웬 반 가오 후에성장(城長),응웬 반 탄 후에시장 등 현지 최고위층의 발길이 이어져 한류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전승자회는 이번 전시 기간 중 후에대학 한국어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공예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시간을 열띤 참여열기 속에서 진행했으며 한국어전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가졌다.

앞서 전승자회와 함께 후에페스티벌에 참여한 소리꾼 이다은 판소리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아리랑공연,강영숙 원주 솟대촌 대표의 한복패션쇼가 지난 달 30일 현지에서 한국의 날 특별공연으로 펼쳐져 관람객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날 공연은 관람객 2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정선아리랑과 사물놀이,강강술래를 이어가며 열정적인 무대를 장식했다.베트남 마지막왕조의 수도인 후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2년 주기로 전 세계 전통문화예술단체를 초청,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가락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기능전승자의 작품과 정선아리랑 공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베트남 현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며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후에/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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