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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 목소리를 선별하는 지도자를 선택하자

지소현 전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강원협회장

지소현 webmaster@kado.net 2018년 05월 07일 월요일
▲ 지소현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강원협회장
▲ 지소현 전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강원협회장
장애인복지는 사회복지실천현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여기서 늘 대두되는 장애인문제란 사회,문화,경제,교육 등 사회전반에서 그들에게 가해지는 불리함이다.근대 들어 개개인의 행복추구권이 중요시 되자 장애인들도 1980년대 이후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그러나 급격히 발전하는 물질문명의 시대에서 장애인의 욕구는 늘 뒤쳐져 왔고 당사자들 목소리 역시 끊이지 않았다.

컴퓨터가 보편화되자 배제될 수밖에 없는 시각장애인들이 정보 접근권을 외친 후에야 비로소 소리로 소통하는 특수 컴퓨터가 탄생했고 휴대폰이 생필품 1호가 되자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불리함을 어필한 뒤에야 그들만을 위한 제품이 세상에 나왔다.또한 근자에 들어서는 문화여가활동에서 평등을 누리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1층이 있는 삶’ 프로젝트 및 편의시설 설치 확산 등을 외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약자들의 인권이나 평등이 무시된 침묵의 과거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한 시대다.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곳곳에서 다양한 계층들이 내는 목소리 속으로 장애인들 음성이 묻혀 버리는 것이다.특히 장애인 당사자 집단에 전문성도 없는 비장애인이 진입해 깃발을 흔들어도 대표성이 없음을 파악하는 사람이 드물다.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신체적으로 불리하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장애인 당사자들이 마치 외래종 황소개구리 같은 깃발 든 자에게 대항하지 못하거나 힘을 빌리려는 태도로 전환함으로서 파생한 목소리의 굴절 현상을 말이다.이는 또 다른 형태의 억압이다.상품도 오리지널과 유사품의 가치가 다르다.장애인으로 살면서 좌절을 겪어보고 눈물을 흘려본 자의 목소리와 ‘그럴 것이다’라는 감정이입으로 내는 소리에는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동안 생존권, 노동권, 교육권 중심으로 발전한 장애인복지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부분이 있어왔다.이는 제도 속에 당사자의 경험적 측면을 배제한 결과였다.

민주주의는 사회정의 실현과 맥을 같이한다.민주주의의 꽃이라 하는 선거가 다가왔다.이때에 당사자에게 귀 기울이면서 그들에게 주어지는 수혜와 권한을 가로채는 위장세력을 막아 줄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많은 경험과 예리한 식견에 근거해 장애인들의 진솔한 목소리와 홍보성 유사성 목소리를 분별하는 지도자를 말이다.

일각에서는 여성,청소년,노인,다문화에 비해 장애인복지가 소모성이라고 회의론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장애란 모든 사람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부분이다.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욕구가 누락되지 않는 사회구조야 말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복지사회다.따라서 마치 양이 목자의 소리를 듣는 것처럼 장애인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선한 지도자 선택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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