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성추행 의혹 이후 54일만

횡성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국회에 사직서를 낸지 54일만에 사퇴의사를 철회했다.민 의원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사의 철회를 요구하는 최고위 의결까지 있는 만큼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민 의원은 지난 3월 10일 한 여성 사업가가 ‘10년 전 자신으로부터 노래주점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일단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고 그달 12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 의원의 사퇴 철회로 민주당은 당분간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의석수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은 민 의원의 사퇴 철회에 대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쑈였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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