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세부논의 위해 방북 예정
도, 동해축 중심 당위성 강조
“지정학상 동해직항로 검토돼야”

북한이 평양~인천공항 서해직항로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키로 해 동해직항로 개설 계획을 발표한 강원도가 정기항로에서 제외되는 ‘강원도패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유엔(UN)산하 정부 간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평양~인천 정기항로를 열어 달라고 요청,ICAO는 세부 논의를 위해 곧 방북할 예정이다.ICAO는 “항로 개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당사국인 한국 항공 당국에 보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서해직항로 개설 요청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결정될 무렵인 것으로 알려졌다.ICAO는 평양~인천 직항로 뿐 아니라 다른 노선 개방과 안전문제도 논의키로 했다.

이 노선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올림픽 참석을 위해 평양과 인천공항을 오갈때 활용된 노선이다.강원도는 북측의 우선 요청인 서해직항로 개설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앞서 남북은 2007년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을 합의했으나 이 안은 결국 폐기,도는 동해축 중심 남북하늘길 개설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이와 관련,도는 동해직항로 평화하늘길 개설 계획을 올림픽 폐막 후 발표했다.양양국제공항~북한 삼지연공항·갈마비행장을 개설하는 것이다.

양양~삼지연공항 노선(418㎞)이 개설되면 설악산~백두산 연계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양양~갈마비행장 노선(161㎞)을 통해 원산 마식령스키장 연계 관광과 양양공항과 갈마비행장이 남북 스포츠 교류 관문 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노선은 올림픽 개막에 앞서 마식령스키장에서 실시된 남북 합동훈련 당시,남북선수단이 이용했다.도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에 동해선·경의선 연결이 포함되고 지정학적 위치 상,동해직항로 개설도 검토돼야한다”고 밝혔다.한편 북한이 정기선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제노선은 평양~베이징,평양~선양,평양~블라디보스토크 등 3개 뿐이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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