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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시선] 산불피해 예방대책 방향 제언

정광현 2018년 05월 08일 화요일
▲ 정광현 강원도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 정광현 강원도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유난히 혹독했던 지난 겨울의 매서운 추위에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한 봄을 기다렸다.봄은 싱그러운 새싹과 꽃이 활짝 피어나는 계절로 모든 새로움의 시작이라 설레는 것 같다.나무마다 겨울옷을 벗고 푸른 새싹이 돋고 여기저기 각양각색의 꽃이 연이어 피어나는 만화방창(萬化方暢)의 봄날인 요즘은 한편으로는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지난 3월 28,29일 이틀간 고성 간성 탑동리 산불이 발생,인원 7174명과 헬기 49대,소방차 168대 등 281대의 장비가 동원돼 진화활동에 참여했다.이 산불로 인해 주택 4채,사무실 1동 등 24동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고 산림 40ha가 소실됐다.앞서 지난 2월 11일 16시경 삼척 노곡 하마읍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5일만에 진화됐지만 3847명의 인원과 헬기 60대 등 3187대의 장비가 동원돼 진화활동에 참여했으며 그로 인해 3명이 다치고 산림 161ha가 소실되기도 했다.

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이동성 고기압은 빠른 속도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한다.이동성 고기압이 지나면 그 뒤로 온대성 저기압이 쫓아오고,다시 그 뒤로 이동성 고기압이 따라오는 것이 봄철의 일반적인 날씨다.그에 따라 봄철의 날씨는 빠르게 바뀐다.봄철에는 대기가 건조한 상태로 지속되다,오후가 되면 지역 간에 가열되는 정도의 차이가 커지고 그로 인한 온도 차이는 큰 바람을 일으키는 힘이 되어 봄철 오후에 일시적으로 강풍이 분다.봄철의 강풍은 산불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한다.그동안 영동지방에 유독 대형산불이 발생한 것도 강풍에 기인한다.게다가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동해안의 공기가 태백산맥의 서쪽 지방보다 건조한 것도 한몫을 했다.

산불로부터 안전성 확보와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첫째,산림인접지역의 건축물은 불에 강한 내화구조 또는 불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산불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컨테이너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에서 발행한다.최근 2년간 동해안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면 총 70건의 건축물 피해중 51건(72.8%)의 피해가 목조,샌드위치패널,컨테이너 구조의 건축물에서 발생했다.둘째,나무의 성장을 돕기 위해 베어 놓은 벌채목의 제거이다.벌채목이 위험한 것은 진화 헬기로 물을 뿌려도 쌓아 놓은 벌채목속에 불씨가 남아 있다가 되살아나는 일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벌채목 제거를 위한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셋째,산불은 대부분이 입산자의 실수에 의해 발생하므로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입산 시에는 성냥,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으며,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실시한다.

예방만이 산불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산불 발생에 따른 피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택이나 건축물의 안전여부를 진단하고 주변에 탈 수 있는 가연물질을 정리하고 주변의 숲과 건축물 간의 이격거리를 두는 등 관심과 실천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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