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 - 여야 경선 후유증 심각
여야, 역대급 치열한 경선 치뤄
단체장·의원급 탈당 후보 포진
민주당, 춘천시장 공동선거전
한국당, 원주시장 협력지원 약속
일부지역, 지분 확보 막판 기싸움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연휴기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각 지역위와 당원협의회마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보진영간 모임과 물밑작업이 줄을 이었다.여야 모두 역대 선거 사상 가장 치열한 경선을 치른 탓에 경쟁자간 화학적 결합이 어려운 지역이 상당수다.각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데 불만을 품고 탈당한 후보들이 시장·군수 후보부터 시·군의원급까지 포진해 있어 당 조직 결속을 얼마나 잘 이뤄내느냐가 본선 승리의 관건이 됐다.
민주당은 단체장 경선이 치러진 지역 중 7곳에서 재심신청이 이뤄지면서 후보간 결합이 늦어졌다.그 결과 속초의 이상래 시장 후보,양구의 김성순 군수 후보가 탈당후 무소속으로 돌아서기도 했다.한국당에서도 심규언 동해시장이 공천 이전에 탈당,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조영두 속초시장 후보와 이철우 횡성군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삼척지역은 당내경선 후보가 6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던만큼 전체 봉합도 쉽지 않다.김인배 후보 공천 이후 김대수,홍용기 후보 등은 결합 수순을 밟고 있지만,당내 시장경선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정진권 시의장,이정훈 시의원은 탈당후 시의원 재출마로 선회해 일부 조직 이탈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의 경우 춘천시장 경선에서 이재수 후보가 1위로 후보를 확정짓자 당내 경쟁에 나섰던 강청룡·정재웅·황찬중 후보가 이 시장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한국당의 경우 원경묵 원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천지·박동수·원강수 후보가 참석,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의 선거운동 지원을 약속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하기 전 각종 조건이 오고 가는 등 ‘정치적 지분’을 노린 막판 두뇌싸움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 정치권 관계자는 “당내 상처에 따른 후보간 결합 작업은 본선거 기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