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기업 인수 확약
최지사 현지서 세부안 협상
도, 레거시 연계 개발 요구

속보=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작업에 나선 강원도가 말레이시아 기업과 알펜시아 인수와 외자유치를 통한 추가 개발에 합의,이달 중 계약 체결(본지 5월 2일자 2면)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는 지난 5~6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인수 의사를 밝힌 말레이시아 A기업 대표단과 알펜시아 매각 건을 비롯해 인수자 측의 개발 컨셉 등 본 계약 체결 전까지 합의돼야 할 세부안에 대해 마라톤 협상을 가졌다.

도는 협상에서 매각 최우선 조건으로 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 일원을 올림픽 유산화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요구했다.구체적으로 평창에 대한 직접적 경제적 효과 창출과 재정수지 흑자 전환,인수 후 재매각 방지 등을 제시했다.도의 이 같은 조건은 스키 시즌에만 의존한 단기적 경제구조를 사계절로 확대,지속가능한 도시형 발전모델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도는 올림픽 이후 전 세계에 ‘평창 브랜드’가 각인되고 경강선KTX등 교통 인프라가 대거 확충된 강점을 내세우며 특화된 발전전략을 수립,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A기업은 리조트 인수를 확약,국내·외 특정 타겟층을 대상으로 후세대에게도 상속 가능한 맞춤형 단지 조성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도시 리모델링이 전문영역인 A기업은 동아시아 등에서 펼치고 있는 도시사업처럼 알펜시아 일원을 특화된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최 지사에게 전했다.

도와 A기업은 추가 개발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추가 개발지는 알펜시아 일원 도유지 40만평으로 A기업이 투자,특정 타켓층을 위한 기반 조성과 맞춤형 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도와 A기업은 이르면 이달 중 거래조건협정서(MOA) 체결 후 본 계약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협상에)성과가 있었으나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끝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계약까지는 후속 절차가 산재,최종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그러나 알펜시아재정수지 점검 및 회원권 처리,직원 고용형태 등 과제도 산적,최후 결정까지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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