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항만 등 9개 분야 경제협력
도, 동북아 네트워크 중심축 기대

4·27판문점 선언으로 신(新)북방정책이 탄력을 받게 된 가운데 이 정책의 핵심인 ‘나인브릿지(9-Bridge: 9개 다리)’ 사업이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과 연계,강원도 역할론이 기대되고 있다.강원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밝힌 나인브릿지는 조선·항만·북극 항로·가스·철도·전력·일자리·농업·수산 등 9개 분야 북방경제협력이다.우리나라와 러시아,중국,몽골 등 북방국의 에너지·전력·교통·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통합 북방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지난 2009년 GTI에서 탈퇴한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후 재가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동북아 5개국(남한·북한·중국·러시아·몽골) 각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도는 중국과 러시아를 연계한 동북아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를 일찌감치 구축,중심축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도는 2011년 9월 지방정부 최초로 평창에서 열린 GTI총회에서 GTI지방협력위원회(LCC)창설을 제안,현재까지 이 기구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경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부터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 중이고 앞서 1994년에는 도와 러시아(연해주)·중국(길림성)·일본(돗토리현)·몽골(튜브도)이 참여한 동북아지사성장회의를 창설했다.또 백두산 항로·DBS항로를 구축한 도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 후 포항 등 타 지역 지자체도 북방경제권 선점에 뛰어들면서 강원도가 보다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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